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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리/밑반찬

굴을 넣은 깍두기 만드는 법. 굴 씻는 법.

by 집밥로그 2020. 11.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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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벌써 김장철이네요. 전라도는 따뜻해서 12월 중순쯤에 김장을 하는데 서울은 11월 중순이면 거의 김장을 끝내 더라고요. 김장 철만 되면 힘들기는 하지만 온 동네 사람들이 모여서 같이 김장하고 김치 나눠 먹으며 수육도 삶아먹곤 했는데 요즘은 통~ 김장 풍경을 구경할 수가 없네요. 특히나 올해는 젓갈부터 시작해서 배추까지 안 비싼 게 없어서 김장을 포기하고 아예 사 먹겠다고 하는 사람들이 많더라고요. 그래도 가족이 많은 것도 아닌데 조금씩이라도 만들어먹어야 하지 않겠어요? 그래서 ​오늘은 아삭한 무와 한창 제철인 굴로 맛있는 깍두기를 맛있게 담아 봤어요. 딸들이 설렁탕에 깍두기 얹어 먹고 싶다고 노래를 부르더라고요. 사실 입맛 없을 때 제일 좋잖아요? 요즘 마트만 가면 설렁탕까지 다 파는 세상이라 맛있는 깍두기만 있음 걱정 없더라고요. 그럼 맛있는 #굴깍두기 만들어 볼게요..

*김장철 시원한 굴 깍두기

*분량의 재료를 준비합니다.
재료:무 2개, 굴 500g, 쪽파 3줄 무 절일 때:소금 1C+설탕 1/3C 
양념:고춧가루 1C, 사과 1개, 통마늘 1C, 매실청 1/3C, 생강가루 2T, 새우젓 2T, 멸치 진젓(액젓) 1/2C, 통깨, 참기름
찹쌀풀:찹쌀가루 1T, 물 100ml

1.굴은 굵은소금으로 깨끗이 씻어 3번 정도 헹궈 물기 뺍니다.
*너무 많이 씻으면 맛있는 물이 다 빠져나가니 2~3번만 씻어 주세요. 예전에 엄마한테 여러 번 씻으면 안 된다며
많이 혼났었 거든요. 씻고 나서 집어 먹어 보니 바다 향이 그대로 있더라고요~

2. 무는 껍질 벗기고 깍둑 썰어 굵은소금과 설탕 뿌려 20~30분 절여 주세요.
*절일 때 설탕을 넣으면 맛도 있지만 더 빨리 절여져요.
*무 절이는 동안 양념을 만들게요.

3. 사과는 큼직하게 썰고 쪽파는 2cm 길이로 잘라 줍니다.
*김치에 과일을 갈아서 넣으면 설탕 넣는 것 보다 훨씬 맛이 상큼하고 달큰해요.

4. 물 1c과 찹쌀가루 1T 넣어 찹쌀풀 만들어 식혀 둡니다. (밀가루를 넣어도 되고 양념에 밥을 갈아도 넣어도 됩니다)
*동영상 참고

5. 분쇄기에 사과와 생강가루, 통마늘, 새우젓, 멸치 진젓, 매실청을 넣어 곱게 갈아 주세요.
*양념에 넣을 멸치 진젓은 건더기가 있는 멸치젓을 거른 액젓을 말합니다.
*특히 김장 김치에 진젓을 넣으니까 훨씬 진하고 깊은 맛이 나더라고요.

6. 갈아 놓은 양념에 고춧가루와 찹쌀풀 섞어 줍니다.
*김치 종류가 손은 많이 가도 자꾸 만들어 보니까 어렵지 않더라고요. 조금씩 여러 가지 김치를 만들어 보시면 자신감이 생길 겁니다.

*깍두기 양념 완성됐어요.

7. 절인 무에서 나오는 국물을 조금만 두고 버리고 깍두기에 만들어 놓은 양념 넣어 가며 버무려 주세요.

 8. 양념이 버무려 졌으면 씻어 놓은 굴과 쪽파, 통깨, 참기름으로 마무리합니다.
*하나 집어 먹었더니 너무 시원하고 바로 먹어도 될 정도로 깊은 맛이 나고 아삭했어요.

*굴 500g을 넣었는데 더 넣을걸 그랬어요. 어떤 분이 깍두기가 많아 굴 찾는데 보물찾기 같을 거라고..ㅠㅠ
*담은 깍두기는 실온에 하루 두었다 김치 냉장고에 보관하세요.

*시원하고 깊은 맛 굴 깍두기 완성 됐어요. *김장할 때면 엄마가 집어서 입에 넣어주곤 했는데 참~ 옛날 생각납니다.
*아이들이 깍두기 만들고 있는데 사골국 노래를 불러서 내일은 사골 사다 푹 고으려고요. 이웃님들도 마땅한 반찬이 없을 때 사골국에 말아 깍두기와 드셔 보세요. 아침 식사로도 좋습니다. 날씨가 아침 저녁으론 많이 춥네요.
감기 조심하시고 따뜻한 저녁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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