콩나물 냉국. 얼음 동동 띄운 시원하고 맛있는 여름 냉국.

안녕하세요? 날씨 많이 덥죠? 새벽에 운동을 가는데도 올 땐 땀이 많이 나더라고요. 올해는 얼마나 더울려는지~ㅠㅠ
그래서 오늘은 콩나물로 시원한 냉국 을 만들었어요. 여름엔 국 끓이기도 힘들고 잠깐 신경 못쓰고 냉장고에 넣어 놓지 않으면 바로 쉬어 버리잖아요~ 한 여름이 아닌데도 벌써 실온에 두면 음식이 금방 상해서 국 끓이는 것도 무섭더라구요. 그래서 시원하게 먹을수 있는 콩나물냉국을 만들었어요. 콩나물만 건져 비빔밥도 해 먹고 국물은 시원하게 마셔도 되서 너무 좋더라고요. 식당에 가면 콩나물국이 왜 나오는지 아세요? 시원한 콩나물 냉국이 매콤한 주꾸미 볶음이나 낙지볶음, 닭갈비등을 먹을 때 매운 맛을 줄여 준다고 합니다. 저는 콩나물이 저렴해서 국으로 내준 줄알았는데 다 깊은 뜻이 있더라고요.
*냉국 종류로는 미역냉국,오이냉국,노각냉국 등 다양한 냉국이 있지만 숙취 해소에 좋은 콩나물로 만들어 너무 시원하고 맛있답니다. 그럼 콩나물냉국 만들어 볼게요.

*여름엔 시원한 콩나물 냉국.
재료:콩나물 800g, 대파 1줄, 청, 홍고추 3개, 소금 1T, 멸치액젓 2T
육수:중멸치 10마리, 다시마 사방 5X5 3장, 대파 1줄, 마른 새우 2줌, 통마늘 5~6알

*콩나물 800g과 육수 끓일 재료를 준비해 주세요.
​*콩나물 뿌리엔 숙취 해소에 좋은 아스파라긴 산이 들어 있지만 뿌리가 길면 자꾸 걸려서 잘라 냈어요.
*국멸치는 중멸치 크기로 준비해서 똥 빼지 않고 그냥 넣었어요.
*재료 외에 북어포 넣어도 감칠맛 나고 더 맛있어요. 

1. 육수에 넣을 대파는 3등분하고 통마늘은 편으로 썰고 다시마는 키친 타월이나 젖은 행주로 닦아 줍니다.
​*다시마는 물로 씻으면 맛있는 맛이 다 빠져 나가니 젖은 행주로 닦아 주세요.

2. 냄비에 다시마, 멸치, 대파, 보리새우, 마늘, 물 1.5L를 넣어 육수 푹 끓여 주세요.
   강불로 끓이다 다시마 건져내고 중 약불로 줄여 30분 정도 푹 끓입니다. (깊은 맛)
​​*채소를 석쇠나 에어프라이어에 구워서 끓이면 더 깊은 맛이 납니다.

4. 콩나물은 1~2번 깨끗이 씻어 주세요.
*옛날엔 콩나물 한번 씻으면 콩깍지가 많이 나오는 바람에 여러 번 씻었는데 요즘은 세척해서 나와 깨끗하더라구요.

5. 물 1L에 콩나물과 소금 1T 넣어 뚜껑 덮지 않고 삶아 줍니다. (중간에 익었나 안 익었나 자꾸 열어보면 콩 비린내가
나서 아예 열어놓고 삶으니 아삭아삭 비린내 없이 잘 삶아지더라고요.)
*중간에 끓으면 골고루 익도록 뒤집어 7~8분 삶으면 됩니다.

6. 삶아진 콩나물은 찬물에 씻어 열기를 뺍니다. (2~3번 씻어야 빠지더라고요.)
*삶은 콩나물 물은 나중에 육수로 쓰니 버리지 마세요.

 7. 콩나물 무쳐줄 대파는 송송 썰고 마늘은 다집니다.

8. 청, 홍고추는 송송 썰어 주세요.

9. 푹 우러난 육수는 고운 망에 걸러 냅니다. *육수 색이 제대로 나왔죠?

 10. 육수에 콩나물 삶은 물을 1:1로 섞어 줍니다.
​*육수에 간은 안 했으니 다 만들고 나서 싱거우면 소금만 조금 넣어 주세요.

11. 삶은 콩나물은 다진 마늘과 고추, 대파, 멸치액젓, 소금으로 양념합니다.
*콩나물을 삶아 양념해 놓으면 간이 베어 더 맛있고 육수와 따로 보관해 조금씩 그릇에 담으면 쉬는 걸 막을 수 있어요~

12. 오목한 그릇에 콩나물과 육수, 고추 올려 완성합니다. *얼음 동동 띄워 시원해 보이죠?

*여름철 시원한 콩나물 냉국.
더운 여름 콩나물 냉국 한 그릇이면 부러울 게 없겠더라고요.
우리 딸은 이렇게 먹는 거라며 국그릇을 들고 마시더라고요..하여튼 여우예요..ㅎㅎ
아직은 견딜 만 하지만 더 더워지면 시원한 콩나물 냉국으로 맛있게 여름 국 요리 만들어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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