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벌써 김장철이네요. 전라도는 따뜻해서 12월 중순쯤에 김장을 하는데 서울은 11월 중순이면 거의 김장을 끝내 더라고요. 김장 철만 되면 힘들기는 하지만 온 동네 사람들이 모여서 같이 김장하고 김치 나눠 먹으며 수육도 삶아먹곤 했는데 요즘은 통~ 김장 풍경을 구경할 수가 없네요. 특히나 올해는 젓갈부터 시작해서 배추까지 안 비싼 게 없어서 김장을 포기하고 아예 사 먹겠다고 하는 사람들이 많더라고요. 그래도 가족이 많은 것도 아닌데 조금씩이라도 만들어먹어야 하지 않겠어요? 그래서 오늘은 아삭한 무와 한창 제철인 굴로 맛있는 깍두기를 맛있게 담아 봤어요. 딸들이 설렁탕에 깍두기 얹어 먹고 싶다고 노래를 부르더라고요. 사실 입맛 없을 때 제일 좋잖아요? 요즘 마트만 가면 설렁탕까지 다 파는 세상이라 맛있는 깍두기만 있음 걱정 없더라고요. 그럼 맛있는 #굴깍두기 만들어 볼게요..
*김장철 시원한 굴 깍두기
*분량의 재료를 준비합니다.
재료:무 2개, 굴 500g, 쪽파 3줄 무 절일 때:소금 1C+설탕 1/3C
양념:고춧가루 1C, 사과 1개, 통마늘 1C, 매실청 1/3C, 생강가루 2T, 새우젓 2T, 멸치 진젓(액젓) 1/2C, 통깨, 참기름
찹쌀풀:찹쌀가루 1T, 물 100ml
1.굴은 굵은소금으로 깨끗이 씻어 3번 정도 헹궈 물기 뺍니다.
*너무 많이 씻으면 맛있는 물이 다 빠져나가니 2~3번만 씻어 주세요. 예전에 엄마한테 여러 번 씻으면 안 된다며
많이 혼났었 거든요. 씻고 나서 집어 먹어 보니 바다 향이 그대로 있더라고요~
2. 무는 껍질 벗기고 깍둑 썰어 굵은소금과 설탕 뿌려 20~30분 절여 주세요.
*절일 때 설탕을 넣으면 맛도 있지만 더 빨리 절여져요.
*무 절이는 동안 양념을 만들게요.
3. 사과는 큼직하게 썰고 쪽파는 2cm 길이로 잘라 줍니다.
*김치에 과일을 갈아서 넣으면 설탕 넣는 것 보다 훨씬 맛이 상큼하고 달큰해요.
4. 물 1c과 찹쌀가루 1T 넣어 찹쌀풀 만들어 식혀 둡니다. (밀가루를 넣어도 되고 양념에 밥을 갈아도 넣어도 됩니다)
*동영상 참고
5. 분쇄기에 사과와 생강가루, 통마늘, 새우젓, 멸치 진젓, 매실청을 넣어 곱게 갈아 주세요.
*양념에 넣을 멸치 진젓은 건더기가 있는 멸치젓을 거른 액젓을 말합니다.
*특히 김장 김치에 진젓을 넣으니까 훨씬 진하고 깊은 맛이 나더라고요.
6. 갈아 놓은 양념에 고춧가루와 찹쌀풀 섞어 줍니다.
*김치 종류가 손은 많이 가도 자꾸 만들어 보니까 어렵지 않더라고요. 조금씩 여러 가지 김치를 만들어 보시면 자신감이 생길 겁니다.
*깍두기 양념 완성됐어요.
7. 절인 무에서 나오는 국물을 조금만 두고 버리고 깍두기에 만들어 놓은 양념 넣어 가며 버무려 주세요.
8. 양념이 버무려 졌으면 씻어 놓은 굴과 쪽파, 통깨, 참기름으로 마무리합니다.
*하나 집어 먹었더니 너무 시원하고 바로 먹어도 될 정도로 깊은 맛이 나고 아삭했어요.
*굴 500g을 넣었는데 더 넣을걸 그랬어요. 어떤 분이 깍두기가 많아 굴 찾는데 보물찾기 같을 거라고..ㅠㅠ
*담은 깍두기는 실온에 하루 두었다 김치 냉장고에 보관하세요.
*시원하고 깊은 맛 굴 깍두기 완성 됐어요. *김장할 때면 엄마가 집어서 입에 넣어주곤 했는데 참~ 옛날 생각납니다.
*아이들이 깍두기 만들고 있는데 사골국 노래를 불러서 내일은 사골 사다 푹 고으려고요. 이웃님들도 마땅한 반찬이 없을 때 사골국에 말아 깍두기와 드셔 보세요. 아침 식사로도 좋습니다. 날씨가 아침 저녁으론 많이 춥네요.
감기 조심하시고 따뜻한 저녁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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