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비가 참 많이 왔죠? 원주는 넘칠 정도는 아니었는데 200ml나 왔다네요. 다행히 피해는 없는데 앞으로 비가 더 온다고 하니 걱정은 됩니다. 이웃님들도 비 피해 없도록 각별히 더 신경 쓰시길 바랍니다.
오늘은 닭가슴살로 닭개장을 만들어 봤어요. 올해는 닭값도 비싸지만 아픈 것보다 낫다는 생각에 토종닭 사다 삼계탕을
많이 만들어 먹었어요. 그런데 갑자기 얼큰한 닭개장도 너무 먹고 싶더라고요. 왜냐하면 원주에 유명한 추어탕 집이 있는데 여기는 시래기를 넣지 않고 부추를 듬뿍 넣어 주더라고요. 콩나물도 넣고요. 약간 매운탕 같이 끓여서 주는데 처음엔 시래기가 없어 이상했지만 오히려 먹을수록 깔끔하고 시원하더라고요. 그래서 추어탕 사러 못 갈 때는 닭가슴살로 추어탕처럼 끓여 먹는답니다. 닭가슴살로 끓여 살도 안 찌고 얼큰하니 너무 맛있어요. 닭개장으로 더위 이겨 내시길 바랍니다.
*닭 삶고 살 발라내고 여름에 주방일하기 정말 힘들죠? 간단하고 영양가 있게 닭가슴살로 쉽고 맛있게 만들어 보세요.
*분량의 재료를 준비합니다.
재료:닭가슴살 3조각, 숙주 150g, 느타리버섯 100g, 대파 1줄, 양파 1개, 청양고추 2개, 참기름
양념:된장 1/2T, 국간장 2T, 맛술 2T, 고춧가루 2T, 간 마늘 2T, 후추
1. 양파는 채 썰고 청양고추는 송송 썰어 주세요.
2. 대파는 어슷 썰고 부추는 3cm 길이로 썰어 줍니다. 부추가 작은듯 해서 더 많이 넣었어요.
3. 닭가슴살은 0.5cm 두께로 잘라 주세요.
*닭가슴살은 퍽퍽할 수 있으니 한번 더 잘라도 됩니다.
4. 느타리버섯은 찢고 숙주나물은 가볍게 씻어 주세요.
*콩나물 넣으려다 숙주나물을 넣었는데 아삭한 식감이 좋았어요.
5. 냄비에 참기름 두르고 닭가슴살을 볶아 하얗게 익힌 다음 간 마늘과 맛술 2T, 고춧가루 2T 넣어 달달 볶아 주세요.
6. 닭가슴살이 볶아지면 양파 넣고 볶다가 냉수 1.5L와 된장 1/2T 넣어 푹 끓여 주세요.
7. 끓으면 숙주와 느타리버섯, 청양고추, 대파, 부추 넣어 한소끔 끓이다 국간장 2T 와 굴소스 1T, 소금으로 간 맞춰 완성합니다. 굴소스가 없으면 멸치액젓으로 간 맞춰 주세요.
*닭개장 완성됐어요.
*보통 닭개장은 닭 한 마리를 푹 삶아 살을 찢고 만드는 과정이 번거로운데 닭가슴살로 간단하고 맛있게 끓였어요.
저는 이 방법을 더 좋아합니다. 여름엔 간단하게 만드는 요리가 최고인 것 같아요.
다음 주 월요일이 말복이니 꼭 만들어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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