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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리/간식

재료 딱 2가지. 불 안쓰는 간단한 묵은지 참치김밥. 초간단 맛보장 레시피.

by 집밥로그 2024. 7. 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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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오늘은 더운 여름 불 안 쓰고도 김밥을 맛있게 만들수 있는 방법을 소개할게요. 어떻게 불을 안 쓰고 김밥을 만들지? 하며 의아해 하는 분들이 많을 텐데 예전에 할머니 댁만 가면 손주들 오는데 마땅한 김밥 재료가 없다며 묵은지 참치 김밥을 꼭 싸주시더라구요. 할머니는 매일 아침 일찍 일어나 작은 텃밭에서 딴 신선한 채소와 직접 만든 묵은지를 준비하셨고 나는 잠이 덜 깬 채로 부엌으로 가서 할머니의 옆에 앉아 김밥 말기를 구경하곤 했어요. 할머니는 김밥 속에 단무지나 계란 같은 재료를 넣지 않아도 여름에는 이게 최고야 하며 참치와 묵은지를 넣어 진짜 맛있게 싸주셨죠. 할머니 손끝에서 느껴지는 노련함과 사랑이 가득한 김밥. 참치의 담백함과 묵은지의 깊은 맛이 조화를 이루는 김밥은 항상 내가 가장 기다리던 별미였습니다. 그러고 보니 참치캔도 나온 지 꽤 됐네요. 1980년대 초반에 동원산업에서 출시해 김치찌개를 비롯 다양한 요리와 건강에 좋은 단백질 공급원으로서의 참치의 장점이 부각되기 시작했습니다. 캔으로 가공해 장기 보존이 가능하고 초기에는 고급 식품이었지만 곧 대중적인 인기를 누려 지금까지 이어져 오고 있어요. 진짜 오래됐죠?
김밥을 한 입 베어 물면 묵은지의 아삭한 식감과 참치의 고소한 맛이 어우러지며 입안 가득 퍼졌고 할머니는 늘 흐뭇하게 웃으며 말씀하셨어요. "맛있지? 맛있지? 하며 몇 번씩 물어보며 웃기도 했는데 이번에 만들면서 할머니 생각에 계속 나더라고요. 묵은지 참치 김밥은 나에게 단순한 음식 그 이상의 의미를 가지고 있고 어린 시절의 행복, 그리고 할머니의 따뜻한 사랑을 영원히 기억하게 해주는 소중한 추억입니다. 서두가 길었는데 김밥 싸면서 계속 생각이 나더라구요.

 

*여름에 싸 먹기 좋은 묵은지 참치 김밥.

 

*참치캔과 묵은지 1/4쪽을 준비합니다.
*재료 김밥김 3장 현미밥 2 공기 (소금 1t+통깨+참기름) 묵은 김치 1/4 포기 (설탕 1T+통깨+참기름)
참치캔 200g (고추냉이 1T+마요네즈 3T+통깨)

 

1. 깨끗이 씻은 김치는 김밥 길이에 맞게 썰어 주세요.

 

2. 썰어 놓은 묵은지에 설탕 1T, 통깨, 참기름 넣어 무쳐 주세요.
* 묵은지는 설탕을 넣으면 새콤한 맛이 덜하고 이렇게 무쳐서 싸면 훨씬 맛있어요.

 

3. 참치캔도 그냥 넣지 말고 고추냉이 1T , 마요네즈 3T , 통깨로 버무려 주세요.
*참치와 마요네즈는 서로 다른 맛과 식감을 보완하며 다양한 요리에 활용되며 이 두 가지 재료의 조합은 참치의 담백한 맛을 마요네즈의 크리미 한 질감과 고소한 맛으로 더욱 풍부하게 만들어 줍니다.

 

4. 현미밥 3 공기에 소금 1t, 통깨, 참기름 넣고 섞어 주세요.

 

5. 김의 거친면이 위로 오게 하고 현미밥을 2/3 정도 편 뒤 묵은지 3줄과 양념한 참치 넣고 끝은 물을 발라 말아 주세요. 

 

6. 참기름 발라 먹기 좋은 크기로 썰어 완성합니다.

 

*묵은지 참치 김밥.
*묵은지 참치 김밥은 묵은지와 참치가 들어가 풍부한 맛과 식감을 자랑하는 김밥입니다. 묵은지의 새콤하고 깊은 맛이 참치와 어우러져 김밥을 한층 더 특별하게 만들어 줍니다. 무엇보다 간단해서 마땅한 재료가 없을 때 즐겨 먹는 김밥이니 꼭 만들어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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