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감기인지 코로난지 모르지만 계속 기침이 나오네요. 하루 종일 혼자만 있는 데다 다른 사람들은 거의 만나지 않아 옮길 걱정은 없지만 아무래도 에어컨을 켜고 자서 그런지 감기에 걸린 것 같아요. 그래도 기침만 나오지 몸살 기운이 없으니 살만 하네요. 그래서 오늘은 뜨끈하고 매콤한 두부 참치 짜글이를 만들어 먹었답니다. 다른 반찬도 필요 없이 짜글이만 내놔도 밥 한그릇 순삭 하더라고요. 예전에 엄마 살아 계실 때 두부를 큼직하게 썰어 참치와 함께 매콤한 양념장에 졸여내셨는데, 그 맛은 정말 잊을 수 없어요. 두부가 양념을 머금어 부드럽게 녹아들어 가고, 참치는 매콤하면서도 짭조름하고 고소한 맛을 더했죠. 아버지와 함께 먹을 때는 엄마가 고춧가루를 조금 더 넣어 매콤하게 해 주셨고, 그 다음엔 바로 소주 있냐고 물어보곤 했어요.
저도 이 레시피를 이어받아, 가끔 가족들에게 만들어주곤 합니다. 비록 엄마의 손맛은 안나지만 이 음식에 담긴 추억과 사랑은 그대로 전해지길 바라며 말이죠. 짜글이는 한국 전통 요리중 하나로 찌개보다 국물이 적고, 고기나 생선, 채소 등을 양념과 함께 자작하게 끓여내는 것이 특징입니다. 조리 과정에서 재료들이 자작하게 익어가며 맛이 깊게 배어들어, 국물이 진한 맛을 내는 것이 매력입니다.
*밥 비벼 먹기 좋은 두부 참치 짜글이
*분량의 재료를 준비합니다.
*재료: 찌개용 두부 1팩, 고추참치 150g, 대파 1/4, 양파 1/2, 청양고추 1개
양념: 물 200m, 코인육수 1개, 고추장 2T, 간 마늘 1T, 고춧가루 1T, 참치액젓 1T,
알룰로스나 올리고당 1T, 설탕 1T
1.찌개용 두부는 으깨서 준비해 주세요.
*잘라서 만들어도 좋으나 으깨면 밥 비벼 먹기 훨씬 좋습니다.
2.양파는 찌개용으로 썰고 청양고추와 대파 1/4은 송송 썰어 주세요.
3.냄비에 식용유 1T와 대파 넣어 볶아 주세요.
*볶음이나 짜글이 같은 요리에서 대파를 먼저 볶으면, 양념의 맛이 더 깊어지고 국물에 특유의 고소함이 배어나옵니다.
4. 대파향이 올라오면 두부도 살짝 볶아 주세요.
5.볶아지면 물 200ml 와 코인육수 1개, 양파, 고추장 2T, 간 마늘 1T, 고춧가루 1T 넣어 10분 정도 푹~ 끓여 주세요. *코인 육수가 없어도 참치에서 감칠맛이 나기 때문에 넣지 않아도 됩니다.
6.끓으면 고추참치와 참치액젓 1T, 알룰로스 1T, 청양고추 넣고 한소끔 끓여 완성합니다.
*얼큰한 진짜 밥도둑 두부 고추참치 짜글이.
*짜글이는 따뜻한 밥과 함께 먹으면 밥도둑이라는 말이 어울릴 만큼 맛있으며, 국물이 자작해 밥을 비벼 먹기에도 좋습니다. 대파를 볶는 과정에서 파의 수분이 날아가면서 풍미가 농축되어 요리에 더 많은 감칠맛을 더하고 간단함과 맛의 깊이 때문에 집밥 메뉴로 자주 등장하는 요리이니 저녁 밥상에 올려 보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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